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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굿라이프] 여름불청객 모기를 잡아라

날씨가 더워지면서 「여름 불청객」인 모기와의 전쟁이 시작됐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모기의 활동기간도 길어지고 이에따라 모기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모기약의 사용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사용되고 있는 모기약은 매우 다양하다. 이전에는 「에어졸」처럼 뿌리는 분무형 제품과 향을 태워 모기를 는 모기향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초음파를 사용한 것, 팔찌형태의 제품등 갈수록 다양한 상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모기약은 사용방법에 따라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모기향과 전자메트와 같이 약을 태워 모기를 쫓는 제품과 분무형, 초음파나 냄새를 발산시키는 부착형등이 그것이다. 이중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것은 전기매트와 같은 전자모기향. 80년대 중반부터 각 제약사가 선보이기 시작한 모기향은 피울 때 연기가 나지 않고 타고 나서도 재가 남지 않는 등 사용상의 편리성 때문에 분무형 에어졸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 품목으로 올라섰다. 전기에 의해 살충성분을 분사시키지만 인체에는 전혀 해가 없고 눈이나 피부에 자극이 없다는 장점도 있다. 보통 매트 한장당 하루를 사용한다. 하지만 새벽쯤 되면 약효가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다. 또 반드시 훈증기를 따로 구입해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값이 비싸다. 게다가 훈증기를 사용할 때 전원을 연결해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야외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다. 최근에는 액체형 모기향도 등장했다. 이제품은 일반매트와는 달리 매일밤 갈아끼울 필요없이 한번 플러그에 꽂으면 연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약효가 변함없이 지속되기 때문에 새벽에 잠을 설칠 필요가 없다. 한번 설치하면 한달정도 사용이 가능하다. 전자모기향은 순한성분을 사용해 모기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잠깐 기절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완전한 구충의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분무형 모기약은 이런 점에서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최근 매트에게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내주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대중에게 가장 많이 알려지고 사용빈도가 높은 것은 바로 이때문이다. 직접적인 살충작용을 함으로써 집안에서 모기에 대한 걱정을 완전히 떨쳐버릴 수 있게 한다.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할 경우 잔여효과에 의한 살충작용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이제품은 발화성 화학제품으로 피부에 닿으면 화상을 입는 등 피해를 당할 수도 있다. 액체에 독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음식물등에 들어가지 않도록 뿌리기 전에 관리를 잘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 뿌리고 난 뒤 효과가 그리 오래 가지 않기 때문에 장기간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문제도 있다. 레저문화가 발달하면서 야외로 놀러갔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의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종류도 가장 많아 손목이나 발목에 차고 다니는 밴드형 제품부터 초음파나 자외선을 이용한 것, 옷이나 텐트, 벽등에 붙여 사용하는 제품, 몸에 직접 바르는 모기약등이 있다. 이제품들의 공통점은 해충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사람 몸에 접근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밴드형과 바르는 모기약등은 인체에는 해가 없지만 모기가 싫어하는 냄새를 풍겨 아내는 데 주력하고 있고 초음파제품도 산란철에 수컷이 내는 소리를 발산해 사람을 무는 암모기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냄새나 음향을 사용하기 때문에 완벽한 퇴치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또 자외선이나 초음파를 사용하는 제품은 대부분 3~5만원을 호가하는 등 고가라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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