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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철의 음악치료] <끝>가치와 미래

[최병철의 음악치료]<끝>가치와 미래이제까지 연재를 통해 음악치료란 음악을 도구로 하여 대상자의 문제행동이나 교육적 필요를 채워주는 치료법이라고 소개했다. 이렇게 음악, 즉 예술을 치료의 도구로 사용하는 음악치료는 다른 치료법들과 비교해 볼 때 독특한 과정을 거친다. 먼저 음악치료는 예술적 과정(Artistic Process)을 거친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예술의 본성으로서 음악은 주로 인간내면에 관여한다. 종종 음악치료가 논리적으로 대할 수 없는 클라이언트의 반응을 쉽게 끌어 낼 수 있다든지, 개인의 동기를 쉽게 유발시킬 수 있다든지 하는 것은 바로 예술의 힘이다. 음악치료는 개인의 장애를 넘어서 반응하는 예술적 자아를 통해 치료과정을 거친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음악치료는 본질적으로 창의적 과정(Creative Process)을 갖는다. 음악치료가 창의적일 때 클라이언트에게는 자신을 달리 나타내 보일 수 있는 통로가 된다. 치료사 역시 클라이언트에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이 창의적 과정이 제공하는 독특함이다. 그래서 일상 방법으로는 한계를 가지는 많은 클라이언트들에게 자신을 달리 표현하고 나타낼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은 음악의 본질이 바로 창의적이기 때문인 것이다. 음악치료는 과학적 과정(Scientific Process)을 기반으로 한다. 즉 음악치료는 클라이언트 개인에 대해 조심스럽게 계획되고 시행되고, 평가되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가지는 것을 말한다. 특별히 음악치료가 뿌리를 내려온 메디컬 모델에서 음악치료는 치료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진다. 음악치료는 지난 50여년 동안 연구의 기반을 갖고 발전해 왔으며 지금도 임상과 연구, 이론적 기반을 가지고 발전해 가고 있다. 음악치료는 이제 새로운 세기를 맞고 있다. 사회적인 환경도 건강에 대한 의학적인 입장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 의료 종사자들에게 음악치료는 지원적인 치료방법이 되며 클라이언트들은 이를 통해 최상의 유익을 누릴 수 있다. 예술의 영향력을 과학의 그릇에 담은 음악치료는 그것이 환자를 대상으로 하든 아니면 일반인의 행동적 문제를 대상으로 하든 그 독특한 치료과정을 통해 개인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 /한국음악치료학회장ㆍ숙명여대 음악치료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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