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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이번엔 일낼거야"

선두와 2타차 단독 2위… 전설안 8위·박세리 1오버

이정연(25ㆍ한국타이어)이 올 시즌 LPGA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160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단독 2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이정연은 30일 영국 버커셔주 애스컷의 서닝데일골프장(파72ㆍ6,308야드)에서 개막된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 단독 선두 카렌 스터플스(영국)에 2타 뒤진 2위에 랭크 됐다. 이로써 올들어 14번 대회에 참가해 준우승 2차례를 포함해 톱 10에 3번 들었던 이정연은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을 낼 기회를 잡았다. 이정연은 출발부터 화끈한 플레이를 펼쳤다. 연속 파5홀인 1, 2번홀에서 이글과 버디를 기록하면서 2홀만에 3타를 줄인 것. 첫 홀에서 칩 샷을 이글로 연결시킨 데 이어 2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이정연은 샷 감에 자신이 붙어 과감한 플레이를 이었다. 3번홀에서 보기를 했지만 10, 11번홀 연속 버디로 후반 경기를 열었고 12번홀 보기로 1타를 잃은 뒤 17, 18번홀을 역시 연속 버디로 마무리, 2라운드 선전까지 기약했다. 신예 전설안(23)이 3언더파 공동 8위로 한국 선수 중에서는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을 냈고 장정(24)이 2언더파 공동 15위, 박지은(25ㆍ나이키 골프)과 강수연(28ㆍ아스트라)이 1언더파 공동 30위였다. 송아리(18ㆍ빈폴골프), 한희원(26ㆍ휠라코리아), 김미현(27ㆍKTF), 박희정(24ㆍCJ)은 나란히 이븐파 72타로 공동 38위. 2001년 같은 곳에서 이 대회 정상에 섰던 박세리(27ㆍCJ)는 김영(24ㆍ신세계)과 함께 1오버파 73타 공동 57위에 그쳐 팬들의안타까움을 샀다. 또 문수영(20)과 양영아(26)는 각각 2오버파 74타에 그쳤고 안시현(20ㆍ코오롱엘로드)은 3오버파 75타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부진했다. 한편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아니카 소렌스탐(34ㆍ스웨덴)은 4언더파 68타로 선두에 3타 뒤진 공동3위에 자리잡아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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