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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10명중 3명 오십견 증상 호소
입력2003-12-03 00:00:00
수정
2003.12.03 00:00:00
박상영 기자
50대에 발생된다고 병명이 붙여진 `오십견`이 더 이상 50대만의 전유물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오십견클리닉 이강우 교수팀은 1995년부터 2002년까지 8년 동안 오십견 증상으로 내원한 환자 1,817명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40대 이하가 10명 중 3명 꼴인 517명(28.5%)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환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가 645명(35.5%)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는 60대 487명(26.8%), 40대 401명(22.1%), 70대 147명(8.0%), 30대 이하 116명(6.4%) 순으로 젊은 청렝約輸???오십견으로 병원을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착성 관절낭염`인 오십견은 어깨 관절과 주위 근육의 움직임이 제한을 받아 발생하는 일종의 노화현상이다. 어깨부위 노화나 부상, 상당수가 원인도 모르게 발생하며 서서히 통증의 강도가 심해지면서 운동의 제한을 유발한다.
특별한 치료를 받지 않고도 잘 지나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통증이 심각해지고 기능적으로 제한이 오기 시작하면 상태가 악화되어 가만 있어도 팔이 떨어져 나갈 것 같은 통증이 온다. 심하면 잠 잘 때에도 몇 번이나 통증으로 깨어 잠을 못 이루는 일명 `Night Pain`을 경험한다. 방치하면 영구적인 장애가 남는다.
이강우 교수는 “젊은층에서 오십견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스포츠 손상이나 컴퓨터 작업 등과 같은 직업적 반복 동작 때문”이라면서 “스트레칭 등으로 경직된 어깨 근육을 풀어 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오십견은 빨리 치료 받지 않으면 어깨가 굳어져 일상생활에 많은 제약을 따를 뿐만 아니라 일생동안 장애인으로 살 수도 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은 오십견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최근 전문클리닉을 개설했다. 각종 이학적 검사와 초음파, MRI 검사를 통해 어깨통증의 감별진단과 유발 원인을 찾아 증상에 따른 약물 물리 주사치료를 시행한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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