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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vs 인터넷, 하반기 주도주 경쟁

기술주 레인콤이냐‥2분기실적 조기발표 '한발 우위'<br>인터넷주 NHN이냐‥외국인 비중높고 주가회복력 커

하반기 코스닥시장을 이끌어 갈 주도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는 NHN 등 인터넷주가 코스닥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반면 상반기 시장을 이끌었던 반도체와 LCD의 부품ㆍ장비 등 기술주의 실적 모멘텀이 2ㆍ3분기에도 살아있는 점을 감안해 기술주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찮다. 이에 따라 인터넷과 기술주의 대표주자인 NHN과 레인콤의 향후 주가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란히 10만원 벽이 깨진 이들 주가의 움직임에 따라 하반기 시장이 기술주 혹은 인터넷 주의 시장 주도를 예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NHN과 레인콤은 주가가 각각 1.05%, 3.58% 하락했다. 이틀 연속 가격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주가에 대한 전망은 좋다. 하지만 무게중심의 차이는 있다. 최근 나온 보고서에서 제시한 목표가는 ▦레인콤 13만7,000~14만2,000원 ▦NHN 11만~12만5,000원으로 레인콤 우위에 손을 들어줬다. ‘절대적 저평가’라는 꼬리표까지 붙여준 레인콤에 대해 굿모닝신한증권은 “외국인의 손절매가 주가 급락의 원인이었고 향후 레인콤이 내놓을 멀티기능을 갖춘 MP3는 대기업의 제품과도 경쟁에도 불구하고 선도적 위치를 차지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레인콤 역시 최근 2ㆍ4분기 예상 실적을 조기 발표, 주가관리에 들어갔다. NHN에 무게를 두는 전문가들은 인터넷주의 저평가를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2분기 이후의 실적 전망이 IT하드웨어 업종에 비해 양호하며 시장의 3대 악재와도 무관하다고 평가하고 상대적인 투자매력도가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티그룹도 “인터넷주 가운데에서도 견고한 사업 모델과 높은 진입 장벽, 사업의 측정 가능성, 수출 가능성 등을 NHN이 가지고 있다”고 부각시키고 있다. 한편 주가 회복력은 NHN이 뛰어났다. 8만1,800원까지 떨어졌던 NHN주가는 25일 현재 9만4,000원까지 회복, 10만원에 육박했다. 반면 6만1,400원까지 급락했던 레인콤은 7만2,700원 회복에 그쳤다. 외국인이 이 두 종목 중 어떤 종목에 집중하는가도 관심사다. 주가와 바로 연계되기 때문이다. 일단 수치상 최근 외국인은 NHN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 지난 달 말 40.98%의 비중을 차지하던 레인콤에 대한 외국인 지분률은 24일에는 34.7%까지 떨어졌다. 반면 NHN은 낙폭장에서도 큰 변화가 없이 45%대의 비중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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