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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업 이장면] 이상철 사장 인터뷰

「정보전화 016」「똑똑한 PCS」로 공전의 「히트상품」을 만들어냈 때문일까. 「이기업 이장면」을 위해 만난 이상철(51)사장은 자신감에 넘쳤다.『97년 1월 창립 기념사에서 「국민의 전화로 정보통신의 대중화를 이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 시기를 2002년쯤으로 내다봤는데 너무 빨리 다가왔습니다.』 -300만 가입자 돌파가 갖는 의미는.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의 PCS라는 신기술이 보편적인 이동통신 수단으로 확실히 자리잡으면서 국내 이동 전화의 대중화를 가져왔다는 것입니다. 자부심을 크게 느낍니다. 이동전화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남보다 앞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철저하게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고 있습니다. 정보제공등 서비스가 많고, 최다 기지국을 보유해 통화품질이 월등하고요. 또 공기업인 한국통신의 기술과 통신 전문가라는 기업이미지도 한 몫 하면서 소비자에게 믿음을 주었다고 봅니다. -앞으로 단말기 보조금이 크게 줄어들고, 의무가입제가 없어지면서 고객 확보가 예전처럼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과거나 현재나 최대 경쟁자인 SK텔레콤과는 사실 브랜드 파워, 경험, 자금, 유통망 등 모든 면에서 열세입니다. 하지만 절대절명의 위기에서 딛고 빠져나올 수 있는 「우리만의 무기」를 전사원이 합심해 개발중입니다. 300만 돌파도 그렇게 해서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어요. 이제는 해볼만 합니다. 자신있습니다. -최근 PCS 3사가 모든 일간지에 SK텔레콤을 비난하는 공동 의견광고를 싣는등 과당경쟁을 한다는 시각이 많은데. ▲내용보다는 왜 약자가 그럴 수 밖에 없었는 지 상황을 먼저 살펴야 합니다. 최근 SK측에서 대규모 물량공세로 가입자를 싹쓸이하면서 고사(枯死)위기를 느꼈습니다. 우리로서는 불가피한 대응전략이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시장환경 변화에 따라 판촉보다는 품질향상과 서비스 개선에 기업역량을 집중시킬 계획입니다. 달라질 것입니다. 홍준석 기자/JSH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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