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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복구예산 바닥… 추경불가피
입력2002-09-03 00:00:00
수정
2002.09.03 00:00:00
태풍 '루사'의 피해가 1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복구하는데 드는 예산이 바닥 나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3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올해 재해예비비로 배정된 1조3천억원이 지난 집중호우와 태풍 '라마순' 복구비용으로 대부분 지급돼 현재 예비비로 남아 있는 복구비용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행자부는 '루사'의 재산피해 규모가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복구비용은 피해액의 1.5~2배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 최소 약 1조5천억~2조원 가량의추가경정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올해 대형재해가 잇따르는 바람에 재해예비비가 이미 바닥 난상태"라며 "하루빨리 추경예산을 편성, 복구비용이 재해지역에 지급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자부는 이날 1천500억원을 특별응급복구비로 재해지역에 긴급 지원했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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