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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체 "지방으로… 지방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늘어나자 대구·경북등에 대리점 확장<br>특화 마케팅 통해 선점 경쟁


수입차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늘어나면서 수입차 업체들이 지방 대리점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업체들은 서울 강남 지역과 경기 분당 등 수도권 인근에 집중됐던 수입차 판매대리점을 지방으로 확대하고 지역 특화된 마케팅을 통해 지역 시장 선점에 열띤 경쟁을 올리고 있다. 윤대성 수입차협회 전무는 "수입차의 대중화가 가속화되면서 과거 수도권에 집중됐던 판매가 각 지역으로 분산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이에 따라 업체들은 지방 대도시의 수입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이를 대비해 적극적인 지방 네트워크 강화에 나서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달 한 달 간 총 네 곳의 지방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개장했다. 지난 10일 문을 연 대구ㆍ경북 지역 최대 규모의 대구 전시장을 시작으로 23일 전주, 24일에는 대전과 청주에 각각 문을 열었다. 폭스바겐의 경우 지방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 지난해에는 광주ㆍ대전ㆍ충북ㆍ전남 지역에서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볼보코리아는 27일 대구를 시작으로 오는 4월11일까지 마산ㆍ광주ㆍ부산 전시장에서 '2010 스칸디나비안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3탄' 전국 로드쇼를 열어 지방 지역 고객들에게 볼보의 전차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 업체는 2007년 수도권 지역 판매(1,481대)가 기타 지역(726대)의 두 배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수도권과 기타 지역에서 각각 852대, 872대가 팔려 판매에서 지역 네트워크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었다. 4월 말 국내 진출을 앞둔 스바루코리아는 우선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딜러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다음달 개최되는 부산국제모터쇼에 수입차들이 전부 불참하는 가운데 모터쇼 참여를 선언함으로써 부산 및 경남 지역 고객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지다. 미쓰비시코리아 역시 현재 서울ㆍ부산ㆍ인천ㆍ광주 지역 대리점에 이어 올해 대전ㆍ대구 등 6개 지역을 추가해 전국 10개 판매 딜러망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GM코리아는 올해 전국 단위의 고객 시승행사를 통해 지방고객에게 접점을 확대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우현 GM코리아 부장은 "우선 4월18일까지 대구와 부산을 포함한 전국 7개 캐딜락 전시장에서 '캐딜락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2010'을 열어 지방 고객 잡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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