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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파견 아웃소싱 세미나] `업무위탁' 바람 확산
입력1999-03-29 00:00:00
수정
1999.03.29 00:00:00
최근 경제구조 변화에 따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 아웃소싱과 인재파견이다. 이런 추세에 맞춰 전경련 국제경영원과 미국 맨파워사와 합작한 ㈜맨파워서비스코리아(대표 김기윤)는 29일 전경련 회관에서 국제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학계·재계·노동계 관계자들과 기업의 인사담당자 등 300여명이 참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주제발표를 요약한다.◇아웃소싱의 국제적 추세와 전망
남성일 서강대교수=아웃소싱은 내부인력과 자원에 의해 수행하던 일을 외부자원을 전략적으로 이용, 처리하는 것이다. 조직의 비핵심 기능을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외부서비스 공급자에게 위탁해 수행시키는 경영전략이다. 아웃소싱은 80년대 미국에서 정보시스템 부문의 일부를 외부에 위탁하는 새로운 서비스로 등장했다. 90년대 들어서는 복리후생·총무·경리 부문 등 사무서비스 및 인사부문으로 아웃소싱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 및 한국에서는 85년과 98년에 각각 근로자파견법이 제정되어 인력파견 아웃소싱도 점차 늘어가고 있다.
◇미국기업의 성공사례
테리 A.후에네크 맨파워사 수석부회장=맨파워사는 47년 위스콘신에서 설립된 이후 50년대 초부터 다국적기업으로 성장해 세계적인 조직망을 갖춘 기업이 됐다. 현재 52개국에 3,200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01억달러(13조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160만명의 파견인력을 두고 있다. 고객회사는 25만개로 세계 최대의 인재 파견회사다.
세계적으로 실업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는 실업률이 평균 11%나 되며 25세 이하 젊은층은 20%에 육박한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은 경비를 줄여야 한다. 이에따라 외주, 외부화 및 인력활용의 유연화전략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맨파워는 취업기회와 근로자를 위한 교육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업무현장에서의 실무경험을 통해 직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계절적이고 순환적인 업무상의 필요성을 채워주면서 유휴인력에는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고객사에는 효율성을 제공한다.
◇일본기업의 성공사례
추토모 스지모토 일본인재파견협회 전무=일본에서는 49년 유료직업소개사업법과 86년 노동자파견법이 시행됐다. 60년대 후반으로 이어지면서 고도의 경제성장과 노동력의 다양화, 전문직제의 추진, 외국자본진출 자유화, 외국계 기업의 외국어에 관련한 전문직 수요의 급속한 증대 등에 따른 인재비즈니스, 아웃소싱 등 다양한 수요가 법제정을 유도했다. 처음에는 13개 업무에 파견 계약기간은 1년이고 2회 경신이 가능한 최고 3년이었으나 2번에 걸친 법개정으로 적용대상업무는 26개로 늘어났다.
97년 6월 채택된 국제노동기구(ILO) 181호 조약에 따라 다시 새로운 법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대상업무의 자유화와 파견기간의 2단계 방침운용으로 26개 직종은 3년, 기타업무는 1년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략적 아웃소싱과 관련한 법률쟁점
현천욱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전략적 아웃소싱을 활용하는데는 우선 사내 일부로서 직무의 일부분 등을 별도법인으로 분사, 업무를 처리할때 발생할 수 있는 기존 인원의 고용승계와 관련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 근로조건의 승계여부, 노동조합 및 단체협약의 승계여부도 대상이다. 【최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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