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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GM대우 협력사 2,400억 지원
입력2009-04-23 18:33:22
수정
2009.04.23 18:33:22
윤종열 기자
지자체·은행·보증기관 공동참여 '지역상생 보증펀드' 협약식
GM대우와 쌍용자동차의 부품협력업체가 모두 2,400억원 규모의 보증 및 대출지원을 받는다.
지식경제부와 금융위원회는 23일 인천시와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와 은행ㆍ보증기관이 함께 참여한 ‘지역상생 보증펀드’ 협약식을 개최, 이 같은 내용의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협약식에서 인천시와 경기도는 각각 50억원씩 100억원을, 기업은행ㆍ농협ㆍ신한은행은 100억원을 지역상생 보증펀드에 출연하기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보증기관이 보증배수 내에서 전액 보장하면 협력업체는 은행으로부터 장기·저리로 총 2,400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상생보증 지원 대상은 인천시 관내에 위치한 GM대우 협력사, 경기도에 있는 쌍용차 협력사가 우선이다. 다만 다른 지역에 위치한 GM대우와 쌍용차 협력사도 전체 지원액의 10% 이상을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예컨대 쌍용차 협력업체에 지원될 1,200억원의 경우 경기도 내 쌍용차 협력업체에 980억원(80%), 인천시 관내 쌍용차 협력업체에 120억원(10%), 다른 시ㆍ도 쌍용차 협력업체에 120억원(10%)을 지원하게 된다. 지원조건은 업체당 30억원 한도로 융자기간은 빌려준 날로부터 5년간이다.
GM대우와 쌍용차 협력사를 지원하는 지역상생펀드도 만들어져 국내 완성차 5사의 협력사들은 모두 상생협력 프로그램의 유동성 지원을 받게 됐다.
이미 현대ㆍ기아차, 르노삼성 등 완성차의 협력사들은 상생보증 프로그램의 혜택을 입고 있다. 그간 두차례에 걸친 ‘상생보증 프로그램’에 현대ㆍ기아차가 200억원, 르노삼성이 10억원 규모로 참여해 현대·기아차 협력업체에는 3,640억원, 르노삼성 협력사에는 500억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GM대우 및 쌍용차는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어 현대ㆍ기아차처럼 완성차 주도로 부품업체 지원책을 마련할 수 없다”면서 “때문에 정부와 관련 지방자치단체가 금융계와 합심해 협력사를 지원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자체와 협력해 부품 협력사를 지원하는 최초의 모델로 그간 침체됐던 지역경제에도 활력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이윤호 지경부 장관과 안상수 인천광역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태영 농협 신용대표 이사, 이백순 신한은행장, 조준희 기업은행 전무, 진병화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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