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첼시를 후원하는 삼성전자가 다음 시즌부터 유니폼에 새겨진 ‘삼성 모바일’을 ‘삼성’으로 교체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유럽시장 마케팅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첼시 유니폼에 새겨진 ‘삼성 모바일’에서 모바일을 떼어내기로 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제 영국 시장에서 휴대폰 브랜드 인지도가 상당히 높아졌다”면서 “첼시와의 계약이 2년 가량밖에 남지 않아 삼성전자 전체적인 홍보효과를 노리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첼시 유니폼에 ‘삼성’ 로고만을 달게 됨에 따라 앞으로 휴대폰뿐 아니라 LCD TV, 프린터 등 다양한 제품군과 연계한 마케팅을 진행시킬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첼시와 지난 2005~2006 시즌부터 5년간 5,000만 파운드(약 930억원)의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 스폰서십을 맺고 있다. 삼성전자는 발락(독일), 조콜(영국) 등 글로벌 톱클래스의 선수들을 광고모델로 활용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여, 영국에서 삼성 모바일의 인지도가 최근 38.2%(기존 27.5%)까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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