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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원산지문제 잘 해결되면 섬유산업 재도약"

노희찬 섬산련 회장

“한국 섬유산업은 이제 바닥을 친 것 같습니다. 남북관계 등 몇 가지 문제만 해결되면 섬유산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입니다.” 노희찬 신임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은 30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섬유제품 수출액이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최근 섬유업이 턴어라운드하고 있다”며 “개성공단만 잘 풀리면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장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노 회장은 “북한 근로자들은 월 평균 임금이 60달러로 중국이나 인도네시아 등 경쟁국보다 훨씬 저렴한데다 자존심이 강해 일을 끝까지 책임지는 등 경쟁력이 있다”며 “개성공단을 통해 중국과 동남아 등의 저가제품 공세에도 시장을 방어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정치적인 문제에 따른 변동성을 줄이려면 이미 남북 간에 합의한 대로 삼통(통행ㆍ통신ㆍ통관) 문제만이라도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개성공단의 원산지 문제까지 해결되면 한국 섬유산업은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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