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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특수 백화점 매출 두달 연속 증가
입력2004-08-12 19:05:15
수정
2004.08.12 19:05:15
할인점도 지난해보다 9.1% 늘어
10년 만의 무더위 덕분에 백화점 매출이 모처럼 두 달 연속 증가했다. 할인점 매출도 비교적 큰 폭으로 늘면서 소비심리 회복의 기대를 갖게 했다.
12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7월 대형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백화점 매출은 여름상품 판매 증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 늘었다. 백화점 매출이 두 달 연속 증가한 것은 2002년 12월과 2003년 1월 이후 18개월 만이다. 할인점 매출도 지난해보다 9.1% 늘어나면서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산자부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의류ㆍ에어컨 등 여름상품 판매가 대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상품별로 보면 백화점은 명품(13.8%), 남성의류(4.8%), 여성 캐주얼(2.0%), 아동ㆍ스포츠(1.3%) 부문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할인점은 의류(13.5%), 식품(10.1%), 가전ㆍ문화(9.7%), 가정ㆍ생활(5.1%)은 증가했으나 스포츠 용품(-6.6%)은 감소했다.
구매고객 수는 할인점의 경우 7.3% 늘어났고 백화점은 1.1% 줄어들었으나 구매단가는 그동안의 감소세에서 벗어나 각각 1.6%, 1.9% 증가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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