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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한달새 3번 성폭행 '충격'
입력2006-03-03 07:54:18
수정
2006.03.03 07:54:18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20대에게 성폭행을 당한 10대 여고생이 이 사실을 호소한 어른들에게 잇따라 성폭행을 당해 충격을 주고 있다.
3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여고생 A(16)양은 지난 1월 중순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이모(25.주거부정)씨가 영화를 함께 보자는 말에 속아 이씨를 만났다가 모텔에서 성폭행을 당했다.
성폭행을 당한 뒤 임신 여부를 걱정하던 A양은 부산 북구 모 약국에 사후피임약을 사러갔다가 '효과가 좋은 약이 있다'는 약국 종업원 박모(28)씨의 말에 속에 조제실에서 피임약을 삽입하는 척하는 박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A양은 또 지난달 10일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오락실 종업원 김모(25)씨에게 자신의 피해를 털어놓고 김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 김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하고 휴대전화와 지갑까지 빼앗겼다.
김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직후 A양은 택시를 타고 경찰에 신고하러 가던 중 택시기사 정모(35)씨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놓다 정씨로부터 또다시 성폭행을 당했다.
정씨는 술에 취해 잠이 든 A양에게 욕정을 느껴 부산 북구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택시를 몰고 가 차 안에서 A양을 성폭행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택시기사 정씨와 오락실 종업원 김씨에 대해 청소년성보호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약국종업원 박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A양을 처음 성폭행한 이씨를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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