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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욱 한국바스프 회장 '파격' 행보

취임식 대신 직원들과 패널 토론, e-메일 세례도

"딱딱한 취임식은 생략하고 직원들과 패널 대담을 통해 생각을 나누고 함께 고민해 봅시다." 조진욱(54) 한국바스프 회장의 '파격' 행보가 눈길을 끈다. 이달초 취임한 그는취임식을 준비하려는 사내 팀에 취임식 대신 직원들과의 패널 대담 준비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실제로 그는 같은 날 임명된 김동문 폴리우레탄 사업 부문 김동문 사장과 함께 7일 대한상의 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직원들과 대담을 가졌다. 패널은 각 사업 부문과 지원 파트에서 임원을 배제한 채 무작위로 선정된 말단 사원과 대리, 과장, 부장 등 6명이 나섰다. 임직원 200여명은 무대에 오른 조 회장,김 사장, 그리고 패널들의 문답 과정을 내내 지켜봤다. 조 회장과 패널단은 중국시장 확대에 따른 경쟁력 강화 방안과 새로운 사업기회창출 등 다양한 현안뿐 아니라 취미와 건강관리 등 가벼운 주제에 관한 문답으로 예정했던 1시간30분보다 무려 1시간을 더 대화했다고 한다. 참석자들의 반응은 기대했던대로 "신선했다"는 게 주류를 이뤘다는 후문이다. 한 직원은 24일 "조 회장의 격의없는 스타일이 그대로 묻어난 자리였다"고 전했다. 조 회장의 색다른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지난 3일 취임 첫 공식 일정을 홍콩에서 열린 바스프 임원미팅으로 시작했는데, 현지에서 'CEO 레터' 형식의 e-메일을 전체 임직원들에게 보냈다. 그는 귀국 이후에도 최근까지 추가로 7건의 e-메일을 보내 직원들이 궁금해 할 법한 업무 사안이나 개인적인 삶에 대한 '단상'을 전했다. 때문에 사내에서는 취임 한달이 채 되지 않은 조 회장의 향후 행보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서울대 화학공학과 출신의 조 회장은 금호석유화학(1978-80년)에서 직장 생활을시작했으나 81년 바스프로 옮긴 이래 바스프 아태지역 환경.건강.안전담당 이사, 중국바스프 스티레닉스사(社) 대표, 옛 바스프 계열이던 폴리미래㈜ 대표를 거친 대표적인 '화학통'이자 '바스프'맨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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