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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취업정보] 실력.정보로 '열린 문' 공략하라
입력1999-11-01 00:00:00
수정
1999.11.01 00:00:00
최인철 기자
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체제의 암흑기에서 점차로 벗어나면서 인력 채용도 조금씩 늘어가는 추세다.기업들의 채용은 11월중순까지 가장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채용업계 관계자는『삼성과 LG 등 대기업의 계열사들이 그룹 공채와 별도로 1,0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라며『일부 그룹과 기업들 역시 수시 채용을 계속하고 있어 취업희망자들은 취업정보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리쿠르트사가 14개업종 1,0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절반정도인 500여개기업에서 1만6,000여명을 뽑을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잠재 취업자 50만명을 감안할 때 취업기상도는『맑아지고는 있으나 여전히 태풍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업종별 상황=금융권이 4,000여명으로 채용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밖에 언론·광고·출판이 2,700여명, 컴퓨터·정보통신이 2,500여명, 자동차 업종이 1,800여명으로 주를 이르고 있다.
최근에 이뤄지고 있는 채용 추세를 보면 IMF체제 이전과 상당히 다른 모습이다. 이전에는 학교·학과가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친 반면 최근에는 이같은 전공, 전통이 파괴되고 있는 실정이다. 학과에 상관 없이 실력을 중시하는 흐름이다. 채용규모 역시 대규모로 바뀌고 정기 공채에서 소수, 수시 채용제로 완전히 탈바꿈하고 있다는 점을 충분히 감안할 필요가 있다.
◇입사전형의 변화=입사 전형방법도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필기시험은 일부 업체만 실시하고 있는 상태며 대부분의 업체들이 「준비된 인재」를 손꼽고 있는게 사실이다. 이에따라 경력직과 신입 채용비중이 이전과 몰라보게 달라지고 있다. 이전에는 신입의 비율이 절대적이었다면 최근에는 경력직 모집이 소리 소문 없이 급증, 상당한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금융·정보통신 등 소위 특수업종의 경우 경력직 우대의 성향이 매우 높다. 성격상 공개적으로 모집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외국기업 경력자들을 중심으로 채용을 상당폭 늘리고 있다.
◇인터넷 접수가 일반화되고 있다=채용방식도 21세기를 맞이해 첨단화하고 있다. 거의 대부분의 기업들이 인터넷을 통한 지원서 접수를 실시 중이다. 인터넷 접수만 허용하고 있는 기업들도 부지기수다.
특히 언론사 중 방송국들은 밀려드는 지원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인터넷 접수만을 받고 있다. 보통 수백대의 경쟁률을 기록하다보니 시간, 인력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인터넷으로 처리할경우 항목별 분류나 검토시간이 훨씬 줄어든다는 점도 큰 매력중 하나다.
대기업 채용방식도 달라졌다. 이전에는 그룹별 채용이 가능해 전체 인원을 뽑은 후 인원 배정을 했었지만 근래에 들어서는 각 자회사별 특수성을 감안한 별적인 수시 채용방식이 단단하게 자리잡고 있는 추세다.
◇취업정보를 얻는 방법=인터넷이나 PC통신은 취업정보의 보고다. 단순한 취업 당사 기업체를 소개하는 차원을 넘어서 취업에 필요한 방법과 필시시험 문제은행, 면접 요령 등 정보가 넘치고 있다. 단 최근들어 PC통신에서 취업정보 제공업체들이 일제히 서비스 이용 요금을 올린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적게는 분당 수십원에서 500원까지 천차만별이나 주요 기업들을 소개하는 점에서 크게 차이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결국 가격의 저렴성이나 정보의 항시성을 따져볼 때 가장 유망한 취업정보 자료는 인터넷에서 찾는게 좋다. 노동부가 운영하는 워크넷(WWW.WORK.CO.KR)은 56만 구인업체, 130만 구인자, 380만 구직자가 데이터베이스화 되어있는 명실상부한 한국 최대 취업정보 사이트다. 이외에도 종합취업정보 서비스 업체인 리쿠르트의 홈페이지(WWW.RECRUIT.CO.KR), 벤처기업 인쿠르트의 홈페이지(WWW.INCRUIT.CO.KR)가 충실한 내용을 담고 있다. 벤처기업인 캐리어서포트사의 스카우트 홈페이지(WWW.SCOUT.CO.KR)는 일반 취업정보는 물론 한번의 마우스 클릭으로 원하는 업체에 온라인 이력서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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