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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50대이후 스코어향상요령(上)
입력1999-12-09 00:00:00
수정
1999.12.09 00:00:00
김진영 기자
◇자신의 신체에 맞는 스윙을 개발하라 모든 골퍼들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획일적인 스윙방법은 개인에 따라 별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때문에 자신의 신체에 맞는 스윙을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50대로 접어들면 몸의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같은 자기개발은 대단히 중요하다. 골프스윙을 하기에 충분한 유연성을 갖고 있는 중년층이 그리 많지 않다. 이 점에 유의해 자기만의 스윙을 개발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은 어드레스때 오른발을 왼발보다 약간 뒤로 빼는 오픈 스탠스를 취하는 경향이 많은데 이를 클로즈 스탠스로 바꿔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오픈 스탠스는 신체의 회전을 제한하고 더 많은 운동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50대 이후의 골퍼에겐 다소 무리를 줄 수 있다. 클로즈 스탠스는 잘못치면 훅이나 드로 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요령이 몸에 배면 종전보다 거리를 15~20야드 이상 늘릴 수 있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또 스윙의 톱에서 샤프트가 지면과 평행을 유지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데 이것은 그리 중요하지는 않다. 더 중요한 문제는 유연성이 끝나는 포인트에서 백스윙의 끝이 제대로 이뤄졌는가 하는 점이다. 다시말해 백스윙의 끝은 몸의 유연성 한계를 인정하고 자신이 미리 생각해뒀던 지점에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습관화된 공략패턴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자기 나름대로 코스를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골퍼와 별다른 생각없이 티잉 그라운드에 서는 골퍼는 분명 스코어에서 큰 차이가 난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이같은 생각을 하지 않은 채 티잉 그라운에 서는 경우가 많다. 코스를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를 항상 염두에 두는 습관을 몸에 배도록 하기 위한 한 방법을 소개하면 먼 거리에 있는 목표지점 대신에 목표지점과 일직선상에 놓여 있는 중간에 임의의 목표라인을 정해 그곳을 겨냥하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시력도 떨어질 뿐만 아니라 우리의 눈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정확하지도 않다. 때문에 볼과 최종 타깃 사이에 중간 목표지점을 설정하면 심리적으로도 거리의 부담감을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근육의 긴강감도 누그러뜨릴 수 있어 정확한 컨트롤 샷을 구사할 수 있다.
◇과거의 싱글수준으로 되돌아가고 싶다면 헤드 스피드와 유연성을 보강하라 한창때 핸디캡 5였으나 지금은 핸디캡 20로 떨어져 옛 영광을 되살리고 싶은 욕망이 간절하다는 50대들이 적지 않다. 옛 영광을 되찾고 싶다면 종전보다 2배 이상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자신만의 독특한 훈련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예를들어 파워를 증대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도 좋을 성싶다. 나이가 들면 근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연히 헤드 스피드도 떨어지게 되고 거리도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드라이버샷 때 최소한의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를테면 기구를 이용해 파워를 강화하는 훈련을 꾸준히 하는게 좋다. 스윙을 연습할 때 공기저항을 많이 이끌어낼 수 있는 도구면 괜찮다. 한가지 예를 들면 손잡이가 있고 끝이 부채꼴 모양의 긴 나무주걱이나 테니스 라켓(커버를 씌운 채로 그대로 들고 스윙한다) 등을 이용해 연습하면 매우 효과적이다. 이런 도구로 스윙연습을 하게 되면 임팩트 순간 강력한 공기저항을 받는다. 이를 무난히 극복하면 자연스럽게 스윙 스피드를 증대시킬 수 있는 것이다. 또 실내 수영장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수심이 배꼽이나 가슴의 명치까지 오는 지점에서 스윙연습을 하게 되면 다운스윙 때부터 폴로스루까지 물의 저항을 받으면서 임팩트 존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몸의 유연성과 함께 근력도 강화된다.
◇VTR를 적극 활용하라 1대 1의 레슨을 받는 것만이 스윙을 교정하는 능사는 아니다. 「보는 것이 믿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자신의 체형과 비슷한 유명 프로들의 스윙을 비디오를 통해 눈여겨 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자신의 스윙을 직접 테이프에 담아 살펴보는 것도 좋다. 연습장이나 필드에 나가기 앞서 5~10분 정도 테이프를 보면서 잘못된 부분과 올바른 부분을 스스로 체크하면서 바른 스윙을 머리속에 기억시키는 것이다. 이때 비디오를 보면서 스트레칭을 시작하는 것도 좋다. 또 올바른 스윙의 일부 동작은 거울을 사용하여 반복적으로 따라하게 되면 잘못된 스윙으로 이탈하는 것을 막아준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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