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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상정보 가치 연간 3조5,000억

국내 경제가 기상정보를 활용함으로써 거두고 있는 가치는 적어도 매년 3조5,000억원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강인식 서울대 교수팀은 최근 `기상의 사회경제적 영향 및 상관관계` 보고서를 통해 기상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 농업, 임업, 수산업, 건설업, 운송, 공공시설, 소 매, 재정, 보험, 부동산과 같은 산업이 차지하는 우리나라 GDP(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2%로 미국의 42%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건설업ㆍ소매업ㆍ금융업 등 기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산업분야에 대한 사례조사를 통해 기상정보 활용에 따른 사회ㆍ경제적 가치가 연간 3조5,000억∼6조5,000억원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강 교수팀은 이와 함께 기상청이 지난 99년 도입한 기상용 수퍼컴퓨터 1호기를 활용함으로써 국내 경제에 3년 동안 5,740억~1조4,350억원의 가치를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강 교수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는 기상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기업 경영에 기상정보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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