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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규홍 박사

"기술 수출등 산업적 효용 커져"

“국내에서 하수처리시설에 투자하기 시작한지 10여년이 흐르면서 이제 점점 성과가 나오고 있다.” 안규홍 박사는 정부나 지역사회 등의 노력이 합쳐져 하천수질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고 말했다. 하천수질을 자연상태로 돌릴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안 박사의 작업은 다양한 방식의 하수처리시설을 통해 수요자의 요구에 맞췄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대단위 시설이 필요없는 소형으로 님비 현상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폐수 처리시설의 경우 소형화ㆍ지하화가 가능, 대형건물이나 아파트 단지에 개별적으로 따로 설치함으로써 주민간의 혐오시설 논쟁을 피할 수 있다. 하상여과방식은 하천 수질정화 외에 중하류에서도 깨끗한 상수원을 확보할 수 있다. 끌어올린 물을 조금만 처리하면 식용수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인천에서 쓸 물을 팔당댐이 아닌, 여의도 부근 한강변에서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서울 강남의 경우 양재천 수질이 맑아짐에 따라 인근 땅값이 오른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이제 하천의 수질 문제는 경제적 이득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탄천의 경우처럼 최근 지방자치단체에서 앞 다퉈 하천 수질개선작업에 적극 나서는 것도 고무할 만한 현상이다.” 수질개선 기술은 산업적으로 효용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 안 박사의 분석이다. 그는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정화시설 설치에 나서고 있다”며 “해외의 경우 최근 중국이 올림픽을 앞두고 환경시설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을 봐서 기술수출의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경제적으로 KIDEA의 경우 17억원, SAM의 경우 18억원, 하상여과기술은 5억원의 기술료수입이 있었고 향후 실적에 따라 1~2%의 경상실시료 수입이 예상된다는 게 안 박사의 설명이다. ◇약력
▦76년 서울대 토목공학과 졸업 ▦83년 미국 코넬대 토목환경공학 박사 ▦85~87년 한국과학기술원 연구원 ▦87~89년 태국 아시아공과대학(AIT) 교수 ▦89년~현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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