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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네이버스 한보인수 유력
입력1999-07-11 00:00:00
수정
1999.07.11 00:00:00
이훈 기자
동국제강이 한보 인수를 위한 의향서 제출을 거부, 사실상 한보 인수에 참여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미국 네이버스 컨소시엄의 한보 인수가 유력시 되고 있다.11일 채권은행단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10일 오전 (한국시간) 한보매각 주간사인 BTC(뱅커스 트러스트 컴퍼니) 뉴욕 본사에서 이뤄진 한보 인수 의향서 접수 마감 결과 동국제강은 의향서 제출을 포기한 반면, 미국 네이버스 컨소시엄은 단독으로 의향서를 제출했다.
이에따라 의향서를 제출한 네이버스 컨소시엄은 단독으로 한보 인수를 위한 구체적인 가격 협상에 들어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이번 4차 인수 의향서 접수를 하면서 인수 희망업체들에게 1개 업체만 참여하더라도 우선 협상대상 업체를 선정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어 이번주중 채권단 운영회의를 통해 네이버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선정할 것이 확실시 된다.
미국계 펀드사들로 구성된 네이버스 컨소시엄은 이번 인수 의향서에서 지금까지 제시해온 가격 보다 다소 높은 인수 가격을 제시 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네이버스 컨소시엄은 미국계 10여개 펀드사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 파트너로는 중후산업 권호성(權浩成)사장이 개인자격으로 10%지분 참여를 추진하고 있고 한보 운영 업체로는 네덜란드의 후고 벤스가 참여하는 다국적 컨소시엄이다.
한편 그동안 가장 강력한 한보 인수 후보로 떠올랐던 동국제강은 BTC측이 자신들이 제안한 「공개매각」요구를 무시하고 기존 수의계약에 의한 매각방식을 고수한데 대해 강력 반발, 인수 의향서 제출을 거부하고 한보 인수전에서 발을 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훈 기자 LH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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