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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 아산인주공장 가동 차질

◎수자원공사 공업용수공급 1년이상 지연/공장 완공하고도 정상가동 못해 피해 막대현대자동차 인주공장이 용수부족으로 가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17일 관계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현대는 지난 94년부터 인주공장 건설에 착수, 올해 10월부터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용수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는 공장 인근의 공업용수 사업완료 시점이 당초 97년말로 예정되자 건설교통부와 통상산업부,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공장준공에 맞춘 적기공급을 요청한 결과 올해 6월까지 주관로 공사완료가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은바 있다. 그러나 수자원공사가 최근 일부 구간에서 문제가 생겨 98년 6월께나 용수공급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현대측에 전달하면서 가동시기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일부 구간의 지반이 연약한데다 용지보상이 지연되고 있으므로 현대가 자체적인 용수수급방안을 마련할 것을 통보했다. 이에대해 현대는 『막대한 투자로 완공한 공장을 1년 가까이 정상가동하지 못할 경우 고부가가치 차종인 중형승용차 생산이 차질을 빚어 내수와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납기지연에 따른 중소 부품업체들의 경영악화가 우려된다』며 관계당국에 수차례 건의했으나 뚜렷한 해결방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 현대는 용수공급 지연이 불가피해질 경우 아산호에서 밀두교 분기점까지의 관로공사만이라도 해주면 이 곳으로부터 공장까지의 배관 및 자체 정수처리시설 공사는 15억원의 자체자금을 들여 완료하겠다는 입장이나 정부의 지원이 늦어져 애를 태우고 있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현대가 요청한 분기점까지의 공사도 협의보상기간 등을 고려할 때 내년 6월께나 끝날 것으로 보인다』며 『가능한 한 공정단축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현대의 인주공단은 연간 30만대의 중형차전문 생산공장으로 울산에 이어 제2의 생산기지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곳이다.<한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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