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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學 인력교류 겉돈다

필요성 인정하면서 실제 파견근무는 저조

국내 대학과 산업체들이 인력교류 필요성은 느끼면서도 이를 거의 실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전국경제인연합회ㆍ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공동으로 지난 10월 말~11월 초 전국 148개 대학ㆍ전문대 산학협력단장과 88개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인력교류 관련 수요조사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수요조사에 따르면 산업체에 파견근무를 희망하는 대학교원은 공학 551명, 사회과학 132명, 이학 100명 등 1,031명(학교당 6.9명)이었지만 기업에서 원하는 대학교원은 이학 52명, 농림ㆍ수산 13명 등 단 74명(기업체당 0.8명)이었다. 또 대학이 원하는 산업체 인력은 공학 1,080명, 사회과학 331명, 이학 215명 등 2,111명(학교당 14.7명)인 반면 대학에 파견근무를 희망하는 기업체의 직원은 이학 41명, 인문과학 15명, 농림ㆍ수산 11명 등 74명(기업체당 0.8명)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인력교류 형태로 3개월 이상 파견하는 인력이 연간 몇 명이냐’는 질문에 “없다”는 대답(대학 65.3%, 기업 87.5%)이 압도적이었다. 설문조사에서도 인력교류 필요성에 대학(99.4%)과 기업(84.3%) 모두 “매우 필요하다”거나 “필요한 편”이라고 답했으나 현황에 대해서는 대학(87.2%), 기업(96.7%) 양쪽 다 “부족한 편”이라거나 “매우 부족하다”고 답했다. 산학협력활동 가운데 활성화가 필요한 부분으로는 ▦산업체 필요인력과 취업에 관한 정보제공(대학 38.8%, 기업 43.8%) ▦상호 인력교류(대학 35.4%, 기업 16.9%)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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