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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교민 국내아파트구입 문의 쇄도

◎환율급등따른 차익 노려… 건교부 ‘불가’요즘 건설교통부에는 미국에 거주하는 동포들로부터 아파트를 달러화로 매입할 수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잦다. 외환위기로 한국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가 달러화 유입책으로 이를 제도적으로 검토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은근히 부추기고 있는 것. 실제로 건교부는 부족한 달러 확보를 위해 미국에 이민간 교민등에게 이를 허용하는 문제를 한때 실무선에서 검토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내사정이 아무리 어렵다고 하더라도 부동산까지 팔 정도는 아니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더 이상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미국 교민들이 서울을 비롯한 한국내 아파트를 구입하려는 것은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최근 1∼2개월 사이 2배 가까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달러화로 아파트를 살 경우 최근의 아파트 하락분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환율상승만으로 반값에 구입할 수 있어 가만히 앉아서 이익을 2배나 낼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건교부는 이들에게 부동산 거래를 허용해 단기간에 거액을 챙길 수 있는 길을 열어주면 내국민들의 반발이 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현재의 외환위기는 정부의 1백억달러에 이르는 국채발행과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IBRD) 등의 지원만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기 때문에 국민들의 자존심까지 건드려가며 외국인에게 아파트를 매각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정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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