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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전망] 1,300P 돌파후 숨고를듯

유동성 풍부·기업 실적개선등 호재 많아 낙관<br>“단기급등 부담속 연말 배당 관련주등 관심을”


이번 주 주식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코스피지수 1,300포인트 돌파 여부다. 미국 등 해외 증시의 상승 추세, 풍부한 국내 유동성, 기업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 등 긍정적인 요소를 감안할 때 상승추세를 지켜나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도 배제할 수 없어 ‘주 초반 강세, 주 후반 숨고르기’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 1,300돌파 낙관요소 많아= 코스피 지수가 4주 연속 상승하며 1,300선에 바짝 다가섰다. 글로벌 증시의 동반 상승과 연말 장세라는 시기적인 특성 등을 고려할 때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판단이다. 최근 증시상승은 내년 경기 및 기업이익 개선 전망을 반영한 연말 랠리의 성격이 강하다. 각 증권사와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내년 GDP성장률이 4.8~5.2%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올해 추정치 3.9%보다 1%포인트 이상 높은 것이다. 내년 경기는 수출보다는 내수가 이끌고 내수 중에서도 설비투자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내년 기업 이익 전망치도 최근 조사치가 이전 조사치보다 훨씬 높다”며 “경기와 이익 모멘텀을 감안할 때 현재 밸류에이션은 큰 부담이 되지않는 만큼 조정시 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성진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 증시가 급락한 뒤 급반등해 상승 폭이 과다한 것처럼 보이지만 주간 단위로 보면 1,272포인트에서 1,293선으로 움직여 상승 폭은 이전과 비슷한 20포인트선”이라며 “증시 주변의 풍부한 대기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고 심리적 요인 외에는 추가 상승에 장애물이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최근 증시가 실질적인 매수주체 부상 없이 프로그램 매매에 의해 주도되고 있고, 1,300돌파에 따른 부담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숨고르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1,300선을 전후해 일단 쉬어가는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기관 매수 종목과 연말을 앞둔 배당 관련주 등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 코스닥 IT주 주도할 듯= 지난주 코스닥시장은 역대 사상 최장 상승기록(16일)을 갈아치우고도 상승탄력을 유지해 20일 연속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시장이 질적으로 달라졌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NHN을 비롯한 주도주들이 탄탄한 실적에 기반을 두고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과거와 같이 특정 테마에 휩쓸려 급등락하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NHN의 주가 흡입력, 장기 소외됐던 IT주들에 대한 관심 증대 등이 주가상승의 긍정적 요인이 됐다”며 “과거 특정 리스크가 부각되면 동반하락하곤 했던 불안한 모습을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렵게 된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코스닥시장 역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누적된 상승 피로를 덜어내기 위해 일부 조정을 보일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 실적위주의 투자전략을 펼 것을 조언했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오랜 상승랠리에 따른 차익매물이 일부 나올 수 있는 시점이어서 상승탄력 둔화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며 “테마보다는 실적위주의 투자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코스피시장이 내수관련주 중심으로 움직인 것과는 달리 코스닥시장은 IT 위주의 실적 개선이 뚜렷하다는 점을 참고해야 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우리투자증권은 “외국인과 기관이 최근 들어 인터넷, 반도체 등을 집중 매수하고 있는 점을 주시해야 된다”며 “유가증권시장과는 차별화된 IT주 주도 흐름에 투자전략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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