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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선박 블랙박스 세계1위 도전

삼성중공업이 선박 블랙박스인 VDR(Voyage Data Recorder, 항해기록장치)부문에서 세계 1위 자리에 도전한다. 삼성중공업은 2000년 VDR에 대한 자체개발에 성공한 이후 점차 세계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2006년에는 2,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시장점유율 30%를 차지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국제해사기구(IMO)가 지난해 7월부터 모든 여객선과 3,000DWT급 이상 새로 건조되는 선박에 대해 VDR장착을 의무화했으며 2008년부터는 이미 건조된 선박도 의무장착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라며 “올해 출시한 신제품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VDR시장은 일본 JRC사가 시장점유율 20% 안팎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노르웨이 노르콘트롤, 스웨덴 콜실리움, 영국의 브로드 게이트 등 향해통신 전문회사 10여곳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800여기, 600억원대 매출로 12%의 세계 점유율을 확보했으며 현대중공업도 지난해말 제품개발에 성공하면서 시장에 참여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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