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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일중한의원 손기정 박사

"전립선염 한방으로 완치가능"<br>한약 3개월 정도 복용하면 치료할 수 있어<br>제대로 치료받으면 재발 걱정은 안해도 돼

평균 2~3개월 한약으로 전립선염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하는 일중한의원 손기정 박사. 사진=김동호기자

중년이후 남성들이 고민인 전립선염. 방광염ㆍ요도염 등 신체 다른 부위에서 발생한 염증으로부터 혈관을 타고 들어온 세균에 의해 발생한다. 대소변을 볼 때나 평상시 항문과 요도쪽에 항상 불쾌감을 느끼고 상당수가 지나친 신경으로 발기부전까지 동반한다. 문제는 한번 걸리면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런데 전립선염을 한약으로 치료하는 한의사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일중한의원(http://www.iljung.co.kr) 손기정 박사. 일부 의사들은 “전립선염을 한방으로 치료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하지만 손 박사는 “한의학의 원리를 모르고 약효를 경험해보지 않으면 그럴 수 있지 않느냐”면서 무덤덤한 반응이다. -전립선염을 한방으로 치료한다는 것에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한의학에서 전립선염이라는 말은 없지만 증상을 정의한 용어는 있다. 수 백년 전부터 산병ㆍ임병이라는 용어로 전립선염을 다스려왔다. -전립선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는 어느 정도나 있나. ▲정확한 통계는 나와있지 않다. 다만 성인남성의 30% 이상은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요즘은 20대 환자도 느는 추세다. -증상이 빨리 나타나면 몇 살부터 생기나. ▲이상증상은 20대에도 생길 수 있다. 얼마 전 전립선염 진단을 받고 온 고등학생의 경우 17살이었는데 원인은 무리한 자위 행위였다. -원인은 무엇인가. 유전적인 요인도 있나. ▲지나치게 오랫동안 앉아 있는 것은 좋지 않다. 이럴 경우 회음부가 압박을 받으면서 부종이 올 가능성이 높다. 지나친 자위행위와 성 관계 시 사정을 오래 참는 ‘조철봉식’ 습관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70% 정도는 부적절한 성 관계로 온다. -한방치료의 장점이라면. ▲한방은 전립선을 보는 기준부터 다르다. 양방의 경우 염증의 존재여부가 판단의 기준이지만 한방은 전립선의 상태ㆍ모양ㆍ크기ㆍ부종 등이 어느 정도인가를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무증상 전립선염도 많기 때문이다. -치료기간은 어느 정도나 잡아야 하나. ▲빠르면 1개월 약을 복용하면 낫는다. 하지만 평균 3개월 전후는 잡아야 한다. 다만 부종이 심할 경우 6개월 이상 걸리기도 한다. -기억할만한 치료사례가 있다면. ▲얼마 전 30년 동안 전립선염을 앓은 환자를 2개월 반 만에 치료를 했다. 이 환자는 치료를 하기 위해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했다. 나를 찾기 전 잘 아는 의사에게 한방치료가 어떠냐고 묻자 “헛돈 쓰지 말고 그 돈으로 맛있는 것이나 사먹으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그 환자는 두 달간 치료를 받은 후 정상판정을 받았다. -치료 후 다시 생길 수도 있나. ▲수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그럴 수 있다. 하지만 한방으로 치료한 환자가 재발한 케이스는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전립선염은 완치의 개념이 아니라 꾸준하게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 아닌가. ▲아니다. 제대로 치료를 하면 재발하지 않는다. ­-한방치료에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도 많다. 어떻게 생각하나. ▲오랜 기간 병원을 전전했던 환자의 경우 믿지 않으려는 성향이 강하다. 하지만 1개월 정도만 약을 복용하면 스스로 증상이 완화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지시대로 치료를 받으면 재발걱정도 하지 않아도 된다. -임상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한적이 있나. ▲그렇다. 2003년 한의사협회가 발간하는 ‘동의생리병리학회지’에 치료결과를 발표한적이 있고, 그 후 진료한 3,000여건의 사례를 모은 임상결과를 학회지에 발표할 예정이다. -전립선염 치료제는 그 부분에만 효과가 있나. ▲아니다. 대학병원에서 전이되지 않은 전립선암(2~3기) 진단을 받은 환자를 치료한 사례가 있다. 3개월 치료했더니 전립선암의 종양지표로 이용되는 전립선특이항원(Prostate Specific Antigen : PSA) 수치가 16에서 0.7로 떨어졌다. PSA 수치는 보통 4.0(ng/㎖)이 넘으면 전립선암을 의심해야 한다. 다만 이 부분에 대한 보다 정확한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후 양방에서도 치료를 포기한 환자 20명 정도를 모집해 치료를 해보고 싶다. 물론 비용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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