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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암함 정부 텔레컨퍼런스에 해외 투자자 200명 몰려

정부가 27일 가진 천암함 관련 긴급 텔레컨퍼런스에 외국인 투자자 약 200명이 몰려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이 회의는 최근 천암함 조사결과 직후 남북관계가 악화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흔들리자 관련 부처가 공동으로 외국인 투자자 및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이례적으로 마련했다. 이정호 금융위원회 외신 대변인은 “대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대거 매도하고 원화값이 급락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직접 해외 투자자들과 소통하기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정부 관계자로는 권혁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안병찬 한국은행 국제국장, 이장영 금융감독원 부원장 등이 참여했다. 외교, 금융, 외환 당국의 고위 관계자들의 직접 한반도 관련 사항을 설명하기 위해 나선 셈이다. 지난 24일부터 참가 신청을 받았는데 불과 4일 만에 약 200여명이 넘는 투자자들이 참여 신청을 했으며, 이날 결국 193명이 참여했다. 한국내 외국계 투자자뿐 아니라 홍콩, 싱가포르, 일본의 금융기관의 한국 관련 투자 담당자 및 애널리스트들이 유선을 통해 한국의 상황을 책임자들로부터 생생히 전해 들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중국의 북한에 대한 영향력 ▦북한의 정권교체후 한반도 안정에 미치는 영향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에 대한 정부의 시각 ▦한국의 신용등급에 대한 전망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들은 비공개를 전제로 현재 정부의 상황 인식과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회의는 1시간 남짓 진행됐다. 이 대변인은 “예상외로 많은 투자자들이 신청해 한반도 상황과 이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며 “기존에 정례적으로 열렸던 컨퍼런스는 매달 한번씩 개최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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