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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음악인 '동반출연' 연주회

서울시향 제620회 정기 공연 28일 개최한ㆍ일 음악인들이 함께 하는 서울시 교향악단의 제620회 정기연주회가 28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월드컵 폐막을 이틀 여 남겨두고 개최되는 이 음악회는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음악인들이 출연, 2002 한ㆍ일 월드컵의 공동개최 의의를 살리는 형태로 진행된다. 첼리스트 정명화와 일본인 바이올리니스트 다카시 시미츠가 협연자로 무대에 서며, 서울시향 역시 일본인 조세이 고마츠의 지휘로 연주에 나서는 것.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첼리스트 정명화와 실내악연주회 '7인의 남자들'에 출연, 국내 관객과 친숙해진 다카시 시미츠는 브람스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협주곡(이중 협주곡) a단조 작품 102'를 연주할 예정이다. '이중 협주곡'은 교향곡에 버금가는 편성에 힘과 기교 넘치는 협연이 요구되는 작품. 명성만큼 자주 연주되지는 않아 성숙한 연륜에서 우러나올 두 사람의 앙상블이 더욱 기대된다는 평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향은 도쿄 필하모닉의 정지휘자인 조세이 고마츠의 지휘로 스트라빈스키의 '불새'모음곡을 연주한다. '불새'는 스트라빈스키의 발레음악 3부작의 첫 작품.이날 연주되는 곡은 '불새 모음곡 2번'으로 불리는 1919년 버전이다. 또한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이 오프닝 곡으로 준비돼 있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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