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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저축銀 신용리스크관리 실태조사

금융감독당국이 저축은행들의 신용리스크관리 실태조사에 나섰다. 저축은행들의 규모가 지방은행 수준까지 커지고 있으나 리스크 관리는 취약한 것으로 지적됐기 때문이다. 31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자산규모 1조원 이상의 대형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신용리스크관리 실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저축은행 한곳당 약 이틀씩 현장조사를 진행 중이며 ▦여신심사기의 강화 ▦상시 모니터링 업무 활성화 ▦여신감리제도 도입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 구축 ▦여신감리업무 전담조직 독립운영 ▦자체 부실책임심사제도 도입 ▦기업신용평가모형 구축 및 운영현황을 중점 점검하고 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신용리스크 관리시스템 강화방안을 저축은행들이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지 중점 점검하고 있다"며 "현재 개인신용평가시스템 구축이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이 부문에 대한 강화를 주문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 2007년 저축은행의 추가 소요비용, 수용능력 등을 감안해 신용리스크 관리시스템 강화를 위한 3단계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2단계 구축작업이 진행되며 내년에는 기업신용평가모형 구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3단계 신용리스크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저축은행들도 올 하반기 기업부실 증가 우려 등에 대비해 기업신용평가 및 조기경보시스템구축에 나서고 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업계 최초로 한국신용평가정보와 함께 기업신용평가시스템ㆍ신용조사시스템ㆍ재무분석시스템ㆍ조기경보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8월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한편 금융계에서는 금융감독당국이 저축은행에 대한 신용리스크 실태점검에 나서면서 향후 신용리스크 관리 기준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감독당국이 저축은행의 대형화에 발맞춰 리스크 관리 규제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라며 "앞으로 은행 수준의 리스크 관리 기준이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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