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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유감표명' 대치…또 파행
입력2002-02-25 00:00:00
수정
2002.02.25 00:00:00
국회는 25일 본회의를 열어 대정부 질문을 속개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 송석찬 의원의 대정부질문 발언을 저지한데 대한 한나라당 이재오 총무의 '유감 표명'에 민주당측이 미흡하다고 반발, 또 다시 파행으로 이어졌다.이재오 총무는 본회의 개의 직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국회에서 한 발언으로 여야간에 감정대립이 있고 충돌이 있다고 해서 의사일정이 중단되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송석찬 의원 발언으로 의사일정이 중단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여야가 서로 이런 일이 없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한나라당이 송 의원 발언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폭력을 사용한 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면서 유감 표명을 분명히 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이만섭 국회의장은 개의 10분만에 정회를 선포, 총무간 절충에 나서도록 했으나 유감표명 수준을 놓고 의견이 맞서 난항을 거듭했다
민주당 이상수 총무는 정회직후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야당 총무가 송 의원 발언저지에 대해 명확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은 사과로 볼 수 없다"고 대정부질문 속개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양정록기자
구동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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