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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 부품株 장기보유 해볼만
입력2009-04-07 18:18:28
수정
2009.04.07 18:18:28
약세 불구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세 전망
풍력 부품 관련 업체의 주가가 1ㆍ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로 맥을 추지 못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태웅은 0.48% 떨어진 8만3,500원에 끝마쳤다. 평산도 1.20% 하락한 3만2,800원을 기록했고, 용현BM도 0.34% 하락한 2만8,950원으로 마감됐다. 지난달 3일 이후 코스닥지수는 31.86% 올랐지만 태웅ㆍ평산ㆍ용현BM은 각각 0.60%, 3.24%, 4.13%씩 떨어졌다.
풍력 부품 업체들의 주가가 부진한 것은 실적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이충재 한화증권 연구원은 “태웅ㆍ평산ㆍ용현BM은 1ㆍ4분기 발주량이 지난해 4ㆍ4 분기 대비 15%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태웅은 지난해에는 분기마다 2,300억원 내외의 신규 수주 실적을 올렸지만 올 1ㆍ4분기에는 1,560억원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들어 지난 2월까지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도 추가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해 초에 비해 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 하반기부터는 풍력 업체들의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다만 주가 흐름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소 엇갈렸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가 되면 발주가 지연된 물량이 다시 풀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며 “성장성을 고려했을 때 하반기 실적 상승과 함께 주가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한병화 연구원은 “성장세가 완만해졌기 때문에 풍력 부품 업체의 주가가 동반 상승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업체별로 보유한 재료에 따라 주가가 차별화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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