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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펀 “디플레 가능성 대비”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16일 상원 청문회 증언을 통해 “중국 정부가 고정환율제(페그제)를 포기하지 않으면 심각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일본 한국 타이완 등 여타 아시아 국가들도 달러 매입을 통해 자국 통화 가치를 지나치게 저평가시키고 있다며 이들 국가들의 풍부한 외환보유고는 자국 통화 가치 절하 과정에서 나타난 결과라고 지적했다. 한편 그린스펀 의장은 자신의 하원 청문회 발언으로 미 국채(TB:Treasury Bond)를 비롯 전세계 채권 가격이 폭락하자, 전일 발언에 대한 진화에 나섰다. 그는 FRB가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대비하고 있으며, TB 매입을 통해 시중금리를 인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린스펀의 정정 발언이 나오면서 폭락하던 TB 시장은 급속히 안정을 찾아 16일 10년 만기물의 금리는 0.05% 하락, 3.93%에 마감하고 가격은 액면가 1,000 달러당 4.4 달러 상승했다. <뉴욕=김인영특파원 in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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