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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시드니] "사랑해요 신진식" 현지팬 생겨

[여기는 시드니] "사랑해요 신진식" 현지팬 생겨○…「갈색 폭격기」 신진식(25)의 인기가 시드니올림픽 배구코트에서 폭발하고 있다. 신진식은 186㎝로 배구선수로는 단신임에도 2M대의 장신숲을 향해 거침없이 강타를 폭발시키고, 뒤쪽에서 몸을 날리는 멋진 수비를 잇달아 선보여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신진식을 보기 위해 한국 경기를 찾아다니는 골수팬들이 생겨날 정도. ○…23일 남자 100M 결승이 끝난 뒤 우승자인 모리스 그린(미국)이 벗어 던진 신발을 잡은 주인공은 호주인 보석상 벤 하퍼(20). 올림픽 최고의 기념품을 소장하게 된 하퍼는 『평생 간직할 것』이라고 다짐. 보석상인 하퍼는 이 신발의 스파이크 부분을 보고 『24K로 도금돼 있다』고 즉석에서 감정하기도. ○…미국의 카누·카약 대표팀이 도둑맞았던 렌터카와 카메라 장비들을 되찾았다. 이들은 지난 22일 오전 경기장 주변 숙소에 침입한 도둑한테 차량과 디지털 카메라, 비디오 등의 장비와 심지어 옷가지까지 몽땅 털렸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도난 차량을 발견, 잠복끝에 3명의 범인들을 검거했는데 결백을 주장하던 이들 중 한명이 바지 속에 미국 선수의 팬츠를 입고 있다 덜미를 잡혔다고. ○…배드민턴과 탁구장에서 경기 시작 전후에 선수들이 셔틀콕과 탁구공을 관중들에게 쳐서 날려주는 시간을 마련,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시간이면 관중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서로 자기에게 공을 쳐달라고 아우성. 한편 배드민턴 여자 복식 3·4위전이 끝난 뒤에는 코트의 땀을 닦아주는 아줌마 자원봉사자 두명이 걸레채를 잡고 흘러나오는 흥겨운 음악에 맞춰 탭댄스를 춰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선사. ○…올림픽 5연패를 달성한 영국 조정의 영웅 스티븐 레드그레이브(38)가 작위를 받을 전망이다. 영국 신문들은 24일자에서 무타포에서 우승, 올림픽에서 5연속 금메달을 딴 레드그레이브의 업적을 일제히 대서 특필하면서 「그는 반드시 경(卿)의 칭호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 ○…암표상들이 시드니올림픽조직위측에 「경찰의 통제없이 자유롭게 암표를 팔 수 있는 구역을 지정해 달라」고 공식 요구. 이들은 88 서울올림픽 이후 하계올림픽을 쫓아다니며 표를 팔아온 전문 암표상 로니 크리텔라를 대변인으로 뽑아 공식적인 협상루트까지 마련한 상태.입력시간 2000/09/24 17:2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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