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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역도 장미란도 오심 희생양?

아테네올림픽 여자 역도 75㎏이상급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장미란(22.원주시청)이 체조 양태영에 이은 또 다른 오심의 희생양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안효작 대한역도연맹 전무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탕공홍이 용상 마지막 시기에서 동작을 멈추지 않았는데 합격 판정이 났다는 데 대해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며 "역도 선수단 모임에서 의논해 뜻이 모이면 (국제역도연맹에) 이의제기 여부를 결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안 전무는 하지만 "탕공홍에 대한 판정은 5-5이다. 워낙 미묘한 상황이라서 인정할 수도 있고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때문에 아직 이의 제기에 대한 연맹의 공식적인 입장은 정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오승우 여자 역도대표팀 감독은 "심판 3명과 배심원 5명을 합친 8명 가운데 탕공홍이 용상 3차 시기를 성공했다는 판정이 5-3으로 많았다"며 "탕공홍이 세계기록에 도전했다는 점과 짜릿한 역전이라는 경기의 묘미에 심판이 휘둘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미란은 지난 21일 열린 경기에서 용상 3차시기까지 마친 뒤 합계 302.5㎏을기록, 탕공홍에 7.5㎏ 앞서며 금메달을 눈앞에 뒀지만 탕공홍이 마지막 시기에서 용상 세계기록인 182.5㎏을 들어올리는 바람에 2.5kg 뒤지며 2위로 밀렸다.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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