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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의 허리 중견그룹이 뛴다] 두산
입력2003-07-31 00:00:00
수정
2003.07.31 00:00:00
최인철 기자
두산은 중장기적인 사업 및 역량 강화로 지속적인 영업이익 성장을 추구하는 이른바 `뉴스타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창사 107년의 국내 최고(最古)그룹인 두산은 인재 개발을 통한 사업성장을 통해 21세기를 개척하고 있다. 두산은 `조직 구성원의 성장(Growth of People)`을 바탕으로 `사업수익의 성장(Growth of Business)`으로 확대하는 2G전략을 전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른바 기업의 수익을 다시 조직원에게 재투자하는 등 다양한 교육을 통해 회사의 핵심역량과 조직원의 자질이 향상시켜 오는 2007년에는 매출 12조원에 영업이익 2조원을 올리는 그룹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부상하려는 계획이다.
박용오 두산그룹 회장은 21세기 두산 발전을 위해 각 전문경영인들에게 특히 인재발굴에 힘써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박 회장은 “CEO들은 중장기적인 사업 및 핵심역량 강화에 역점을 두면서 인재 발굴 및 육성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재발굴을 위한 능력주의 문화도 그룹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다. 국내 업계 최초로 연봉제를 도입한데 이어 진급체계를 단순화하는 등 신입사원의 경우 최소 8년만에 팀장(부장급)을 역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능력주의 중심의 기업문화가 기존의 `정(情)`의 문화라는 강점을 퇴색시 킬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일할 맛나는 기업문화`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우수 사원들에게 팀별 배낭여행을 적극 후원해 애사심과 동료애를 느끼도록 하는 등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끈끈한 팀워크 달성을 유도하고 있다. 박 회장은 수시로 사원대표들과의 자리를 함께 하며 술자리를 기울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기업의 변화를 이끌어나가는 튼튼한 밑바탕을 보이는 것이다.
두산그룹은 전자, 주류, 외식, 의류 등 생활문화와 밀접한 사업을 운영중인 ㈜두산과 새로운 주력사업으로 인수한 두산중공업을 쌍두마차로 내세우며 한국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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