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짜 백수오 파문으로 4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던 내츄럴엔도텍이 반등에 성공했다.
내츄럴엔도텍은 28일 코스닥시장에서 전일보다 3.85%(1,750원) 상승한 4만7,15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5만2,200원을 기록하는 등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거래대금도 7,911억원으로 전체 코스닥 종목 가운데 가장 컸다. 거래량도 1,660만주에 달했다. 전일까지 5거래일 연속으로 이 종목을 사들였던 외국인은 이날 91억원을 순매도했다.
내츄럴엔도텍의 주가는 지난 22일 한국소비자원이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제품에서 백수오 대신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히면서 급락했다. 회사는 즉각 반박하고 식품의약안전처에 검사를 의뢰했지만 주가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21일 8만6,000원이었던 주가는 4만5,400원까지 곤두박질쳤다.
내츄럴엔도텍의 주가상승은 4일 연속 하락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과 전일 회사 측이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전일 내츄럴엔도텍은 주가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95억9,400만원 규모의 자사주 18만주를 3개월간 장내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단기간에 급락했고 회사 측에서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는 소식에 개인을 중심으로 매수가 이어졌다"며 "하지만 아직 식약처의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추격매수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