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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나이 어리거나 많으면 사산위험 높다
입력2003-02-13 00:00:00
수정
2003.02.13 00:00:00
임웅재 기자
임산부의 나이가 너무 어리거나 많을 경우 사산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영자 책임연구원은 13일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에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에서 지난 99년과 2000년 사산아 및 출생아 자료를 근거로 사산위험요인을 분석, 이같이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산모의 연령 25~29세를 기준으로 산모가 15~19세일 때는 사산위험이 5배에 달했으며 35~39세는 2.3배, 40세 이상은 3.7배나 됐다. 또 20~24세는 1.1배, 30~34세는 1.4배였다.
출산아의 체중도 사산위험과 큰 연관성을 보였는데 출산아 체중이 1㎏ 미만인 경우 기준군(체중 3.5~4㎏ 미만)에 비해 사산위험이 1,000배나 됐고 1~1.5㎏ 미만인 경우 753배, 1.5~2㎏미만은 139.7배, 2~2.5㎏미만은 30.7배였다. 2.5~3㎏미만은 4배, 4㎏이상도 2.1배로 높은 편이었다.
임신기간도 37주 이상을 정상으로 봤을 때 24~27주인 경우 사산위험이 1,000배였고 28~31주는 224.4배, 32~34주는 63.6배, 35~36주는 17배였다. 쌍둥이인 경우도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사산비율이 4.8배나 됐다.
한 연구원은 그러나 체중이나 임신기간 등 다른 변수를 제거하면 산모의 연령이많아도 사산율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며 쌍둥이인 경우는 오히려 사산율이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임웅재기자 jea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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