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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포드사 창업주 증손자,새 회장 취임

09/19(토) 10:42 세계 제2의 자동차 메이커 美 포드 자동차사 회장에 창업주인 헨리 포드의 증손자인 윌리엄 C.포드 2세(41)가 내년 1월 초 취임한다. 36만3천8백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포드 자동차의 경영을 책임질 그는 자크A. 나서 사장과 함께 공동 회장(CEO)을 맡게된다. 이로써 포드자동차는 자동차 왕으로 불리는 헨리 포드가 최초의 자동차모델인 'T'형을 조립,대량 생산하기 시작한 이래 꼭 1백년만에 창업주의 4世에게 경영권이주어지게 되는 셈이다. 1957년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난 그는 프린스턴대를 졸업하자마자 포드자동차사에입사하여 지난 94년 회사의 자금총괄을 맡기까지 회사 요직을 두루 거쳤다. 사려가 깊고 낚시, 태권도, 어린이 축구를 지도하는 것 등이 취미인 그는 지난9일 열린 이사회에서 공동회장으로 추대된 직후부터 사실상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 해 69억 달러의 순익을 기록한 포드가 부실경영으로 빚더미에올라 국제 입찰에 부쳐진 기아 자동차의 입찰에 신청포기를 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했다고 경제주간지 비즈니스 위크가 28일자 최신호에서 전했다. 비즈니스 위크에 따르면 그는 포드가 기아 입찰에서 성공할 경우 기아가 이미지고있는 70억달러의 부채를 떠앉게되는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신청한 기아 자동차입찰을 철회토록 지시했다. 대학 클라스 메이트와 결혼, 두 아들과 두 딸을 두고 있는 그는 부친인 윌리엄C.포드(73)와 함께 미식 축구팀인 디트로이트 라이언스를 소유하고 있으며 틈틈이경기장에 나가 선수들을 격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백20억달러의 현금 보유를 관리하고 있는 포드사의 재정위원회 책임자를 지낸그는 거대 포드號의 21세기 조타수 역할을 맡게돼 포드의 운명을 책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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