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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기상대]미증시, 전쟁 위기감으로 급락

10일 미증시는 이라크와의 전쟁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급락. 다우지수는 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 이라크 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장중내내 투자심리를 압박하며 증시의 분위기를 급랭시켰고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가세하며 낙폭이 더욱 확대. 미국과 영국이 이라크에 대해 마지막 무장해제 시한을 17일로 제시하며 사실상 전쟁 초읽기에 돌입한 상태에서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은 이라크전쟁에 대한 반대입장을 명확히 표명. 러시아와 프랑스는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을 정당화하는 이라크 2차 결의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힘. 달러는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고 국채가격은 급등. 국제 유가는 소폭 조정을 보였으나 금값은 상승세를 보이며 온스당 350달러선 기록. Dow Jones 7,568.18(-2.22%) NASDAQ 1,278.37(-2.06%) S&P 500 807.48(-2.58%) 필라델피아반도체 279.10 (-2.38%) 업종별로는 모기지 업체들이 윌리엄 풀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의 경영 위기 경고로 하락하며 금융주들이 동반 급락했고 제약주들은 브리스톨마이어가 최근 4년간의 실적을 재공시한데 따른 충격으로 부진을 면치 못함. 제너럴일렉트릭(GE)가 2.84% 하락. GE는 지난해 결산보고서에서 기업연금 손실이 52억5000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세전순이익의 29%에 달하는 규모.메릴린치와 JP모건 등의 투자은행들은 이같은 내용은 상당부분 예견된 것이긴 하지만 향후 실적에 대한 새로운 내용이 없다고 평가. 주택모기지 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나란히 6.87%, 5.93% 하락. 윌리엄 풀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총재는 현재 이들 모기지 업체가 경영상의 위기에 처해있으며 이로 인해 다른 금융기관에도 파급효과가 미칠 수 있다고 경고. 모기지 업체들의 하락으로 여타 금융주들도 급락. 시티그룹과 JP모건이 각각 2.90%, 3.81% 하락. 골드만삭스도 3.51% 하락. 투자전문 주간지 배런스는 골드만삭스의 지난해 실적이 경쟁사인 리만브러더스에 비해 부진했고 주가도 고평가됐다고 보도. 브리스톨마이어는 지난 1999년부터 2002년 까지의 매출실적을 재조정하면서 1.27% 하락. 브리스톨마이어는 이 기간중에 매출을 약 25억달러 하향했고 순익도 하향. 미국 증권규제 당국은 그동안 브리스톨마이어가 실적을 부풀려 발표했다는 혐의를 잡고 내사를 해왔는데 회사측도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 대형 기술주들도 약세. 인텔이 0.69% 하락했으며 반도체 장비주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와 KLA-텐코는 각각 3.01%, 4.41% 하락. [대우증권 제공]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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