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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케미언스, 제약시장 진출
입력2001-05-29 00:00:00
수정
2001.05.29 00:00:00
英 바이오벤처社 지분 확보 신약 공동개발한솔케미언스(대표 강석주)가 신약개발부터 출시, 공장설립까지 의약품 생산ㆍ판매에 필요한 토털 시스템을 구축하고 제약 시장에 진출한다.
한솔케미언스는 최근 영국의 바이오벤처업체인 프롤리시스(Prolysisㆍ대표 러셀 스미스)사에 25만파운드(약 4억5,000만원)을 투자, 10.7%의 지분을 확보하고 물질 합성에 관한 공동개발과 원료물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회사는 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신물질 발견부터 의약품 시판까지 신약개발ㆍ판매에 필요한 토털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신약 토털 시스템이 갖춰짐에 따라 한솔케미언스는 전주공장 부지에 5,000여평 규모의 의약품 생산공장을 추가로 설치하고 연내 양산체제에 돌입하는 등 제약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현재 연구중인 중간화학물질 카이랄(chiral)을 이용, 계열무좀약 '터비나핀', 위계양 치료제 '클라리스로마이신' 등을 연 2~3톤 규모로 생산하고 미국, 일본등을 대상으로 주문자 상표부착방식(OEM) 위주의 마케팅활동을 벌인다는 전략이다.
또 다른 의약품 생산을 위해 대학과 병원등에 약리, 임상실험에 대한 제휴도 추진중이며 제약회사 자격을 위해 필요한 약사 2명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한관계자는 "현재는 파이로트 수준의 생산에 그치고 있지만 설비, 반응기, 컨트롤러등을 구비한 공장이 지어지면 수톤 단위의 의약품 생산이 이루질 수 있을 것"이라며 "정화시설 등은 기존 공장 설비를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 회사는 올해 연구개발비를 지난해 60억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150억원으로 책정하는 등 신약개발 투자를 확대키로 했다.
한편 강석주 사장은 "이번 제휴는 지난해 공동개발에 합의한 야바(YAbA)사와의 연계를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솔케미언스는 병원체 억제물질을 조기에 발견, 의약품 출시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Prolysis사는 옥스포드대학의 병리학 및 화학과 교수들을 주축으로 98년 6월에 설립된 바이오벤처회사로 병원균 성장을 억제하거나 파괴하는 물질발견에 관한 특허와 대량검정(HTS:High Throughput Screening)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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