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치권 `물갈이 바람` 전망
입력2004-01-11 00:00:00
수정
2004.01.11 00:00:00
안의식 기자
정동영 열린우리당 당 의장의 당선으로 열린우리당뿐 아니라 정치권 전반에 세대교체와 개혁의 바람이 몰아칠 전망이다.
또 정 의장은 당 의장 수락연설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국가경제지도자회의` 개최를 제안하며 경제현안 해결을 위한 주도권 장악을 시도함으로써 각 정당의 실업ㆍ신용위기 해소노력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장은 이어 “우리가 맨 처음 착수해야 할 일은 부패하고 찌든 낡은 정치, 지역정치를 퇴장시키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4월 총선을 `구질서`와의 한판승부로 규정한 정 의장 체제의 등장으로 우리당은 개혁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어 야권, 특히 원내 과반의석을 점하고 있는 한나라당과 더욱 가파른 대립각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당 내부개혁에 대해서도 정 의장은 “국민들은 지금 정치인 몇 명의 물갈이가 아니라 정치판 전체를 바꾸는 `판갈이`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우리당은 과감하고 단호한 공천혁명으로 세력교체ㆍ세대교체를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야권의 물갈이 바람도 `태풍`으로 바뀔 공산이 크다. 특히 정 의장이 `총선징발론`의 진원지였다는 점에서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과 강금실 법무부 장관 등 총선에서 경쟁력이 있는 정부각료 및 청와대 참모진의 우리당 입당이 조기에 실현될 가능성도 적지않다. 노무현 대통령의 조기 입당론이 탄력을 받는 등 당과 청와대의 관계 자체가 근본적으로 바뀔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정 의장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국가경제지도자회의`를 제안함으로써 경제문제를 우리당이 주도권을 쥐고 해결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대선자금 수사 등으로 정신 없는 사이 우리당이 경제문제 해결의 주도권을 쥐고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열린우리당 경선결과
(선거인단 8,338명 1인2표)
┌────┬────┬────┐
│이 름 │ 득 표 │득표율 │
├────┼────┼────┤
│정동영* │5307표 │63.65% │
├────┼────┼────┤
│신기남* │2817표 │33.79% │
├────┼────┼────┤
│이부영* │2143표 │25.70% │
├────┼────┼────┤
│김정길* │1741표 │20.88% │
├────┼────┼────┤
│이미경* │1695표 │20.33% │
├────┼────┼────┤
│장영달 │1092표 │ 13.10% │
├────┼────┼────┤
│허운나 │1073표 │ 12.87% │
├────┼────┼────┤
│유재건 │ 808표 │ 9.69% │
├────┼────┼────┤
│합 계 │ 16676표 │ │
└────┴────┴────┘
(` * `는 당의장 및 상임중앙위원 당선자)
<안의식기자 miracle@sed.co.kr>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