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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관련주, 내수 회복에 '훨훨'
입력2006-03-14 13:05:41
수정
2006.03.14 13:05:41
닭고기 관련주, 내수 회복에 '훨훨'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닭고기 생산업체들의 주가가 소비회복에 힘입어 약세장에서도 강세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 하림[024660]은 전날보다 2.16% 상승한 3천70원에 거래를마쳤으며, 마니커[027740]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강세를 지속하다 보합인 1만4천800원에 마감됐다.
이들 업체는 이날 시장의 전반적인 하락 분위기 속에서 꾸준하게 매수세가 유입됐다.
국내 닭고기 생산 1위 업체인 하림은 2월20일 2천625원을 저점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16.9% 올랐고, 마니커는 2월15일 1만2천150원까지 떨어진후 21.81% 반등했다.
이들 업체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소비회복으로 닭고기 가격이 상승,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마니커는 주당 5천원인 액면가를 500원으로 액면분할키로 해 유통주식수 증가에 따른 거래활성화가 기대된다는 점도 강세 요인이다.
닭고기 가격은 이달 들어 kg당 2천원을 기록, 2월의 kg당 1천338원에 비해 49.47% 급등했으며, 2005년 11월 조류인플루엔자(AI) 공포가 확산될 당시의 kg당 817원대비로는 144.79% 올랐다.
이에 따라 하림에 대해서는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천원, 마니커는 `매수'투자의견과 1만7천100~2만2천원이 제시되고 있다.
한누리투자증권 이소용 연구원은 "육계업체들이 원가하락과 소비증가로 2005년실적 전환을 이룬 데 이어 올해도 견조한 실적개선을 이어갈 전망"이라면서 "특히하림은 1천억원에 달하는 한국농수산방송 지분 가치를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밝혔다.
신흥증권은 "닭고기 소비 증가로 육계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제하고 "마니커의 경우 2005년 전환사채 물량 증가로 대주주 지분율이 27.1%까지 하락해안정적인 경영권방어를 위해서는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도 투자 포인트"라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6/03/1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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