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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5/ 갤럭시S6·엣지 공개] 시총 200조 훌쩍… "대장주가 움직인다"

갤6·엣지 잇단 호평에 기관·외인 쌍끌이 매수

삼성전자 4.8%나 올라


유가증권시장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S6' 출시에 힘입어 시가총액 200억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86%(6만6,000원) 오른 14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140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27일(140만원)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하루 상승폭(4.86%)은 지난해 12월17일(4.90%)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이날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0조원 가까이 늘어 209조원6,06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사업이 꾸준히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실적악화의 주범이던 IM(IT·모바일) 사업부문 실적이 '갤럭시S6' 출시를 계기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가 크게 오른 덕분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발표된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등 잇따른 주주친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줄곧 130만원대에 갇혀 있었다.

시장전문가들은 "올 1·4분기 실적전망이 상향 조정되는 상황에서 갤럭시S6의 선전이 이어진다면 삼성전자 주가는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상승을 이끈 원동력은 갤럭시S6였다. 삼성전자가 사운을 걸고 내놓은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6가 외신을 비롯해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앞으로 IM 사업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스마트폰 사업부문을 담당하는 IM 부문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2'를 출시한 2011년 3·4분기 이후 12분기 연속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벌어들였다. 하지만 지난해 3·4분기에 42.5%로 급락한 후 4·4분기에는 30%대로 떨어지면서 삼성전자 실적악화의 주범으로 추락했다. 이가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S6에 대한 시장의 초기 반응이 과거 S4·S5 시리즈 때보다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IM 부문의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반도체 사업부문은 올해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갤럭시S6가 선전한다면 실적은 물론 주가를 끌어올리는 촉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에 대한 관심은 수급에서도 확인됐다. 이날 기관은 삼성전자 주식을 6,388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80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식을 800억원 이상 사들인 것은 지난해 11월10일(1,192억원) 이후 약 석 달 만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25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실적개선 기대에 힘입어 오르고 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이날 주가상승이 반짝 상승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추세적 상승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1·4분기 실적전망 추정치는 올해 1월 이후 반등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 1·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7조718억원에 달했지만 지난해 10월 4조9,114억원, 11월 4조7,302억원, 12월 4조6,842억원으로 추락을 거듭해왔다. 하지만 올해 들어 5조1,113억원으로 5조원대를 다시 회복한 후 지난달에는 5조2,213억원 수준까지 올랐다. 지난해 1·4분기 영업이익 8조4,900억원과 비교하면 38.5% 줄어든 것이지만 '어닝쇼크'를 기록했던 지난해 3·4분기에 비해서는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다.

증권사들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BS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53만원에서 160만원으로 5% 올렸고 KB투자증권도 지난달 13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30.7% 올렸다. 교보증권과 KB투자증권도 각각 13.3%, 8% 상향 조정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D램산업 호황과 시스템 반도체 부문 회복으로 올해도 반도체 총괄 실적은 성장할 것"이라며 "IM 부문도 스마트폰 전략 재정비를 통해 경쟁력이 회복될 것으로 보여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할 만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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