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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P에 '다면취 코드' 바람

PDP 업계에 '다면취(多面取)' 바람이 불고 있다. LG전자, 삼성SDI, 마쓰시타 등 PDP 업계가 생산시설 증설과 함께 다면취 공법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다면취 공법이란 유리원판 1장에서 여러장의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를잘라낼 수 있는 기술로 생산성 향상과 직결되는 핵심기술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달초 업계 최초로 A2공장에서 50인치 PDP 패널을 3면취 공법으로 양산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A3공장도 50인치 패널을 6면취 기술로 생산할 수 있는 준비를 끝낸 상태다. A3공장은 현재 1라인이 42인치 패널을 6면취 공법으로 양산하고 있으며, 건설중인 2라인이 오는 7월부터 8면취로 가동될 예정이다. 삼성SDI도 6면취 공법으로 42인치 패널을 생산하고 있는 3라인에 이미 50인치 3면취 생산체제를 갖춰 뒀다. 아울러 내년 5월 양산을 목표로 이달 중순 기공식을 가진 4라인 또한 42인치 패널은 8면취, 50인치 패널은 6면취 공법을 도입해 생산할 계획이다. 일본 마쓰시타도 아마가사키 3공장 1라인에 50인치 패널을 3면취 공법으로 생산하기 위한 설비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공장은 42인치 패널을 6면취로양산하고 있다. 마쓰시타는 또한 이르면 내년 하반기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는 4공장에 42인치 8면취, 50인치 6면취 공법을 적용하는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50인치 이상 초대형 평판TV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50인치 패널 생산에 본격적인 다면취 공법이 도입되는 시기가 앞당겨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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