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펀드인 오펜하이머가 최근 코스닥 종목을 중심으로 중소형주의 지분을 대폭 늘리고 있어서 주목된다. 오펜하이머는 9월 이후 추가 매입한 종목들의 보유지분이 대부분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 일부 종목의 경우 20%를 넘어서 최대주주의 자리마저 넘보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보유지분이 높은 종목의 경영진은 오펜하이머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오펜하이머는 9월 이후 다날, 모빌리언스, 예당 등 10개 종목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종목들은 대부분 코스닥시장에 상장 된 종목들로, 엔터테인먼트ㆍ인터넷ㆍIT관련주가 주를 이뤘다. 주목할 점은 오펜하이머펀드가 투자하고 있는 종목의 보유지분이 대부분 두 자릿수를 넘어서고 있다는 것이다. 오펜하이머는 지난 7월 중순 이후 한 번도 지분을 줄이지 않고 보유주식을 계속 늘려가고 있다. 이에 따라 15일 현재 종목별 평가액도 151억~723억원에 달해 10개 종목의 총 평가액은 2,8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종목은 모빌리언스. 오펜하이머는 9월이후 모빌리언스 주식 60만7,382주를 추가로 매수하면서 지분율이 14.4%에서 23.15%로 급증했다. 이 같은 지분율은 최대주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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