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슈업종진단] 은행주
입력2003-07-20 00:00:00
수정
2003.07.20 00:00:00
지난 3월 이후 은행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던▲카드채
▲연체율
▲SK글로벌 문제 등이 해결의 가닥을 잡고 있다. 6월 이후 SK글로벌의 처리 방향이 거의 결정되었고, 카드채 문제는 자본 확충으로 큰 고비를 넘기고 있으며, 연체율도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특히 은행주는 조흥은행이 신한지주에 매각되고, 우리금융도 뉴욕 증시에 상장이 예정되어 있는 등 긍정적인 요인이 눈에 띄면서 시장의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실적 측면에서 접근하면 2ㆍ4분기 말에는 SK글로벌 관련 대규모 충당금 추가전입과 신용카드 자산 부실처리로 인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예대마진 위축과 대손상각비 급증으로 은행권의 분기 순이익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2ㆍ4분기를 저점으로 3ㆍ4분기 이후 실적은 개선추세를 보일 전망이다. 2ㆍ4분기에 SK글로벌에 대한 부실처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4ㆍ4분기 이후 금리상승으로 예대마진이 회복추세로 접어 들며, 카드자산에 대한 부실처리도 축소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은행주에 남아있는 부정적인 요인은 SK글로벌 관련여신에 대한 부실처리 문제다. 일시적 손실의 성격이라 치더라도, 은행 대출의 경기민감도가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황에서 은행 자산건전성에 대한 우려감은 단기적으로는 불식되기 힘든 상황이다.
신용카드 차주(대출자), 일반 가계대출ㆍ중소기업 대출의 건전성에 대한 전망은 일차적으로 `경기전망`에 의존할 수 밖에 없고, 이들 차주의 상환능력 회복은 `내수시장 회복`과 직접적인 관련을 가지고 있어 경기지표에 따라 은행업종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실질적인 실적 회복, 연체율 개선 상황 등이 긍정적인 쪽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대손상각에 의한 것이지만 신용카드와 가계 대출 연체율이 개선되고 있어, 이에 따른 수익 정상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종목별로 보면 최근의 은행주 상승 초기에는 구조조정 관련주로 매각과 합병 관련주가 은행주 내에서 상승을 선도했다. 두번째로는 업종 대표주인 국민은행의 주가 수익률이 호조를 보였으며, 얼마 전에는 은행주 내에서 옐로우 칩이나 지방은행 등 후발주의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하면 은행주의 주가상승 사이클은 완성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이러한 은행주 내의 순환적인 요소보다는 실적이 좋은 은행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주는 지금까지 카드채ㆍ연체율ㆍSK글로벌 문제 등의 해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상승했으나, 8월 이후에는 실적이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임일성(한화증권 애널리스트) >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