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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그룹 총수중 3년째 최다 배당
입력2006-04-03 15:11:25
수정
2006.04.03 15:11:25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주요 그룹 총수 가운데 3년 연속 가장 많은 연말 배당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위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는 배당금 액수 차이가 배 이상 벌어졌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중현대중공업그룹을 제외한 상위 10대 그룹의 총수가 12월 결산 상장 계열사로부터 받는 배당금 총액은 859억원으로 전년도보다 0.37% 증가했다.
또 지난해 말 기준으로 그룹 총수들의 12월 결산 계열사 보유 주식 평가액은 전년도보다 76.18% 증가한 6조9천9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정몽구 회장은 글로비스의 신규 상장과 함께 12월 결산 계열사 보유 주식평가액이 2조6천907억원으로 전년도보다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연말 배당금액도 전년대비 13% 증가한 329억4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정 회장은 이로써 3년째 이건희 회장을 제치고 그룹 총수 중 배당금 1위를 지켰다.
2004년말 정 회장과 불과 4억원 차이로 2위를 차지했던 이건희 회장은 올해도 2위를 유지했으나 배당금 총액이 크게 줄어 정 회장과의 차이가 배 이상으로 벌어졌다.
이 회장의 12월 결산 계열사 보유 주식 평가액은 1조9천58억원으로 전년도보다46.8% 증가했지만 삼성전자의 주당배당금 감소로 배당금 총액은 44% 감소한 160억6천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지난해보다 29.83% 증가한 141억6천만원의 배당금으로 3위를 차지했고 구본무 LG그룹 회장(89억4천만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65억4천만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27억7천만원)이 뒤를 이었다.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5억6천만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이 각각 11억4천만원과 8억1천만원을 배당 받았다.
이건희 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그룹 총수들의 배당금액이 모두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계열사 지분과 주당 배당금 증가로 구본무 회장의 배당금이 전년도보다 102.15% 증가해 가장 눈에 띄었다.
한편 박용곤 두산그룹 회장은 계열사의 무배당으로 인해 올해도 배당금 소득이하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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