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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복당 가능성 암시
입력2002-10-22 00:00:00
수정
2002.10.22 00:00:00
'李후보 정치개혁의지·신뢰회복이 선결조건"한국미래연합 박근혜 대표가 22일 한나라당 복당 가능성을 암시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나라당 복당 문제와 관련, "가능성이 닫혀 있지 않다"며 "이회창 후보의 정치개혁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저와의 신뢰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지금보다 나은 정치를 해보겠다고 노력해왔다"면서 "그런 것을 봐야(복당에 대해서도) 국민 앞에 이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또 "개인적 친분이 있는 한나라당 의원들과 만났을 때 같이 하자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며 "제가 주로 듣는 편이고 아직 (이 후보로부터) 만나자는 제의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복당 조건에 대해서는 "날짜가 잡혀 이야기하는 것도 아닌 만큼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큰 핵은 정치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라고 설명했다.
정몽준 의원측의 제휴손짓에 대해 그는 "강신옥 단장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정체성의 문제"라며 "그곳에 모여 있는 분의 성향대로 정책이 추진되기 마련인데 저와는 정책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연대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이회창 후보는 이날 대구를 방문, 기자간담회에서 박근혜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국민 통합과 화해의 시대를 열기 위해 우리와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은 언제든지 함께 가고자 한다"며 "우리당의 분명한 노선과 기조에 동의하는 모든 사람과 함께 가고자 한다"고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양정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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