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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골프모임 해체 논란/감사원 “신종꺾기” 규정 은행에 요구

◎은행권 “본인희망·언로역 무시 곤란”감사원이 은행권에 대해 각 지점별로 구성돼 있는 골프모임을 해체토록 요구,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감사원은 은행 지점장들이 여수신섭외, 정보교환 등 효율적인 점포관리를 위해 구성한 골프모임을 신종꺾기의 일종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해체토록 각 은행에 시달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지점별 골프모임 실태파악 및 해체작업에 들어갔다. 은행들은 그러나 상당수 골프모임이 당사자의 희망과 자발적 참여를 통해 이루어진데다 은행과 고객간의 원활한 정보교환 및 의사소통 기능을 하고 있는 점을 감안, 무조건적인 완전해체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점별로 구성돼 있는 이 골프모임은 지점장이 거래고객중에서 점포영업에 도움을 주는 주요고객을 대상으로 만든 친목단체형식의 모임이다. 회원들은 해당지점 계좌에 일정금액을 예금하고 그 이자를 회비로 충당, 골프 등 모임을 가질 경우 비용으로 사용해왔다. 감사원이 이 골프모임에 대한 해체방침을 정한 것은 최근 한 중소기업자가 은행들이 골프모임을 만든다는 명목으로 신종꺾기를 하고 있다는 내용의 민원을 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회비를 충당하려면 통상적으로 2천만원 내외의 예금을 해야하는데 이것이 꺾기의 일종이라는 것이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일부 은행지점에서 골프모임을 강요했다는 말을 들은 바 있으나 이는 예외적 현상일 뿐 대부분의 모임은 지점장과 고객 상호간의 이해관계가 맞아서 만들어진 것으로 순기능이 더 많다』며 『감사원이 전후사정을 가리지 않고 무조건 해체토록 한 것은 현실을 제대로 감안하지 못한 처사』라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이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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