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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노 지도부 집단사퇴

합법노조 전환 내부갈등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지도부가 최근 불거진 합법노조 전환 여부를 둘러싼 내부갈등으로 무더기로 사퇴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전공노의 최상위 조직인 중앙집행위원 10여명은 이날 내부통신망에 올린 긴급성명서를 통해 “지금 전공노가 처한 조직적 위기상황은 조직운영의 기본원칙이 일부의 폭력에 의해 유린되고 침탈당한 것에 기인한다”며 “전공노의 파행적 운영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조직의 합리적인 정상화를 촉구하면서 중앙집행위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사퇴의사를 밝힌 중앙집행위원은 전공노 부위원장 4명과 각 지역본부장 등 10여명이다. 이들은 전공노 합법화에 찬성하는 쪽으로 그간 합법화를 사실상 반대해온 권순복 전공노 위원장의 노선과 첨예하게 대립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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